1. Leicester City
주요 영입 : 론-로베르트 칠러, 낭팔리 만디, 아메드 무사, 라울 우체, 루이스 에르난데스
주요 판매 (방출) : 응골로 캉테 to 첼시
아스날의 구애로부터 핵심전력 바디를 붙잡는데는 성공했으나 캉테는 첼시로 떠났다. 캉테의 대체자로 영입된 낭팔리 만디가 터져주느냐에 따라 레스터의 이번 시즌은 판가름날듯. 한편 마레즈의 향후 행방도 아직은 오리무중이다. 아스날로의 이적은 (또) 불발되었지만 첼시가 마레즈를 노린다는 소문이 있기에 마냥 잔류를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
레스터 시티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하기 때문에 마레즈의 잔류는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마레즈가 잔류한다고 하더라도, 16-17 시즌에 레스터가 EPL 4위권에 들어오는건 쉽지 않을 것이다. 빅클럽들 (맨유, 맨시티, 첼시) 이 미친듯이 전력강화를 했기 때문에 지난시즌과 같은 기적은 힘들다.
2. Arsenal
주요 영입 : 그라니트 쟈카, 롭 홀딩
주요 판매 (방출) : 토마스 로시츠키, 미켈 아르테타 (은퇴), 마티유 플라미니
아스날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의욕적으로 시작했으나 현재까지는 지독히도 풀리지 않고 있다. 쟈카를 영입할 때 까지는 좋았으나, 그 이후로는 번번히 타겟들에게 퇴짜맞거나 실패하는 중이다. 바디의 바이아웃을 제시하며 영입을 시도했으나 거절당했고, 마레즈도 영입에 실패했다. 이구아인은 비싼 가격에 머뭇거리다가 유벤투스가 거액을 주고 영입해갔다. 현재는 구멍난 센터백을 메우기 위해 무스타피 영입 작업이 진행중인듯. 아스날의 오랜 약점은 스트라이커와 수비형 미드필더인데, 수비형 미드필더는 쟈카의 영입으로 불안이 어느정도 해소되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이 증명하듯이, 지루-월콧 스트라이커진으로는 절대로 EPL 우승경쟁에 참가할 수 없다.
현재 정체되어 있는 팀 성적과 월드클래스 선수 영입에 적극적이지 않은 구단 때문에 외질과 산체스의 불만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남은 3주간 아스날이 S급 혹은 A급 공격수 영입에 성공하느냐에 따라서 벵거 감독의 미래를 포함한 향후 아스날의 장기적인 미래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3. Tottenham Hotspur
주요 영입 : 빅터 완야마, 빈센트 얀센
주요 판매 (방출) : 페드리코 파지오
케인과 경쟁할 공격수로 네덜란드 득점왕 출신 얀센을 영입했고, 중앙 미드필더 완야마를 사우스햄튼으로부터 영입했다. 네덜란드 득점왕 출신이 복불복이라 얀센의 활약 여부가 주목된다. 완야마는 포체티노의 제자인데다가 이미 EPL에서 검증이 끝난 미드필더라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수비진, 특히 뎁스가 얇은 중앙 수비진에 아직까지 영입이 없다는게 신기하다. 이번시즌은 토튼햄이 오랜만에 챔피언스 리그도 나가는데, 더블 스쿼드를 갖춰놓지 않는다면 다시 챔스권 밖으로 떨어지는건 순식간일 것이다. 토트넘의 유스풀 상황은 모르지만.
4. Manchester City
주요 영입 : 일카이 귄도안, 놀리토, 르로이 사네, 가브리엘 헤수스, 존 스톤스, 헤로니모 룰리 (영입과 동시에 판매됨)
주요 판매 (방출) : 마르틴 데미첼리스, 헤로니모 룰리 (바이백 옵션을 포함한 이적)
맨시티는 펩의 부임과 함께 대대적인 개혁을 시작했다. 야야 투레의 장기적 대체자로 귄도안을 영입했고, 르로이 사네, 가브리엘 헤수스, 존 스톤스는 모두 1군 전력 강화와 더불어 장기적인 관점을 바라본 영입이다. 주요 영입에 포함되지 않은 올렉산더 진첸코, 마를로스 모레노 역시 미래를 바라본 영입. 놀리토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저렴한 이적료로 팀 스쿼드 뎁스를 강화시켜줄 카드다. 유망주를 포함, 무려 다섯명의 2선 공격진이 영입되었다. 남은 시간 더 영입될 포지션이 있다면 과르디올라의 전술과 맞는 새 골키퍼. 또한, 많은 선수를 영입한 맨시티는 남은 이적시장 동안 전력 외 자원들 (공식적으로 방출대상에 오른 보니, 나스리, 망갈라 + 콜라로프, 데나이어)를 판매해야 한다.
리빌딩에 소극적이었던 페예그리니 때문에 이번 여름 팀 전체적으로 많은 개편을 이뤄냈지만, 풀백 자원의 영입에 소극적이었다는 한계도 있다. 왼쪽이야 유망주 앙헬리노가 1군에 합류한다고 하더라도, 오른쪽은 30대 듀오 사냐-사발레타로 계속 간다는게 불안 요소. 사냐-사발레타가 퍼지지 않고 적절히 공존을 이뤄내야 시티의 이번시즌이 성공할 수 있다. 새 골키퍼가 영입되지 않는다면, 조 하트가 자신의 스타일을 바꾸고 더 성장할 수 있는가도 시티의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5. Manchester United
주요 영입 : 에리크 바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헨리크 미키타리안, 폴 포그바
주요 판매 (방출) : 빅토르 발데스, 기예르모 발레라
맨유는 팀의 암흑기를 끝내기 위해 조세 무리뉴를 영입했고, 조세 무리뉴는 맨유 구단과의 협상에서 원하는 영입 대상 선수를 제시했다. 그 네명의 타겟을 모두 성공적으로 영입한것으로 보인다. 에리크 바이는 스몰링의 파트너로, 즐라탄은 래쉬포드가 사실상 무혈입성했던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경쟁자이자 멘토로, 미키타리안은 2선 강화를 위해, 그리고 폴 포그바는 미드필더 전력 강화와 더불어 '맨유' 브랜드 회복을 위해 영입되었다.
조세 무리뉴의 인터뷰로 보아 맨유의 이번 여름 이적시장 영입은 큰 이변이 없는 이상 이미 종료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폴 포그바가 역대 이적료 기록을 갱신하며 영입되었는데, 나는 이것은 상징적인 영입으로 본다. 맨유가 모예스로부터 시작된 암흑기를 끝내고 유럽 최정상 클럽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나 다름없다. 실제로 이 영입으로 인해 맨유는 순식간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6. Liverpool
주요 영입 : 로리스 카리우스, 사디오 마네, 조르지뇨 바이날둠, 라그나르 클라반, 조엘 마티프, 마르코 그루이치
주요 판매 (방출) : 마틴 스크르텔, 조던 아이브, 조 앨런, 콜로 투레, 존 플라나간
클롭이 부임한 이후 제대로 보내는 첫번째 이적시장. 그에 맞춰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이 이뤄졌다. 마네, 바이날둠, 카리우스의 경우는 전력 업그레이드라고 할 수 있겠으나 다른 선수들은 리버풀에서 어떻게 될지 불확실하다.
리버풀의 본질적인 한계는 최정상급의 선수를 영입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리버풀이 (토레스, 알론소, 마스체라노, 수아레스, 스털링 등등의 스타선수들을 판 돈으로) B+급 선수를 여러명 샀다가 폭망하는 패턴은 어느덧 익숙한데, 리버풀이 몰락하기 전에는 전적으로 보드진과 감독의 이적시장 실패였다면, 중위권에 자리잡은 현재의 리버풀은 아얘 A급 선수를 영입하기 힘든 팀이 되어버렸다. 믿을 것은 저렴하게 영입해서 대박을 터뜨리는 클롭의 안목 밖에 없다. 예전부터 빅클럽들이 노렸던 타겟인 사디오 마네는 흥할 조짐이 보인다.
7. Chelsea
주요 영입 : 미키 바추아이, 응골로 캉테
주요 방출 : 모하메드 살라, 파피 질로보지, 바바 라만 (임대), 라다멜 팔카오 (임대 종료), 알렉산더 파투 (임대 종료)
이탈리아 출신 명장 콩테 감독과 함께 새 시즌을 준비중인 첼시는 코스타의 파트너 혹은 경쟁자로 바추아이를 영입하고 중원 강화를 위해 캉테를 영입했다. 특히 캉테의 영입은 다소 느슨해졌던 첼시의 중원을 다시 타이트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첼시는 현재 루카쿠를 재영입할 가능성이 있고, 센터백 쪽에도 지속적으로 링크가 있다. 하지만 첼시는 이번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에 아얘 참석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적시장에 여유가 있다. 첼시가 본격적으로 전력을 강화하는건 다음 여름이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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